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브라질 재무장관 "경제 살리기 성공적"…내친김에 대선 출마까지
관리자 | 2018-02-28 |    조회수 : 1432
브라질 재무장관 "경제 살리기 성공적"…내친김에 대선 출마까지

송고시간 | 2018/02/27 04:27

테메르 대통령 "여론조사 지지율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를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에서 건져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이 올해 대선 출마를 노린 행보에 나서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메이렐리스 장관은 지난 24일 브라질리아에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만나 대선 출마 문제를 협의했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오는 4월까지 현직을 유지하면서 경제 회생에 전념하고 나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우파 사회민주당(PSD) 소속인 메이렐리스 장관은 대선 출마를 위해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브라질민주운동(MDB)으로 당적을 옮기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민주운동의 대선 후보가 되려면 우선 여론조사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여론조사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면 지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메이렐리스 장관 자신도 브라질민주운동과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이 속한 민주당(DEM), 우파 연립정권 내 중도세력이 자신을 단일후보로 지지하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테메르 대통령의 발언처럼 대선주자로서 메이렐리스 장관의 지지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메이렐리스 장관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이렐리스는 지난 2002년 중부 고이아스 주에서 연방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2003년에 좌파 노동자당(PT) 정권을 출범시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 의해 중앙은행 총재로 발탁되면서 의정 활동을 하지는 못했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흔히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에 비유된다.

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 카르도주는 재무장관 시절 '헤알 플랜'을 도입해 하이퍼 인플레를 해결하면서 단숨에 대선주자로 떠올랐고, 1994년 말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헤알 플랜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5천%를 넘는 비상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달러화와 교환 비율을 1:1로 묶는 고정환율제를 바탕으로 헤알화를 새 통화로 도입한 방안이었다.

카르도주는 1998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2002년까지 집권하면서 1980년대 중반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10월 7일에 주지사와 연방 상·하 의원, 주 의원을 뽑는 선거도 시행된다. 주지사 선거는 대선과 마찬가지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28일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연방 상·하 의원과 주 의원 선거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무조건 승리한다. 연방상원은 전체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을, 연방하원은 513명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2/27 04:27 송고

106.247.84.121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