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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최측근 272억원 뇌물수수 의혹…10월 선거에도 영향
관리자 | 2018-02-28 |    조회수 : 1390
브라질 룰라 최측근 272억원 뇌물수수 의혹…10월 선거에도 영향

송고시간 | 2018/02/27 06:30

본인은 혐의 강력 부인…노동자당 "10월 선거 앞둔 정치적 의도 의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최측근을 둘러싸고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주목된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26일(현지시간) 북동부 바이아 주의 주지사를 지낸 자케스 바기네르가 2014년 월드컵 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8천200만 헤알(약 272억 원)의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바이아 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 시내 폰치 노바 경기장 보수공사를 맡은 건설업체들이 공사 대금을 부풀리는 대가로 바기네르 전 주지사에게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방경찰은 이날 오전 사우바도르 시내에 있는 바기네르 전 주지사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그러나 바기네르 전 주지사는 "월드컵 경기장 공사를 이용해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노동자당은 "10월 선거를 앞두고 노동자당과 당 지도부를 무력화하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당 차원에서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계속된 좌파 정부에서 각료를 두루 역임한 바기네르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바이아 주지사를 지냈다. 룰라 전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대선 출마가 좌절되면 대안으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상파울루 주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9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지난달 24일 2심 재판에서는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룰라 전 대통령은 "사법부가 법적 절차에 따르지 않고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재판 결과를 존중할 수 없다"고 사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대선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2/27 0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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