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올해 2.6% 성장 전망…제조업이 주도
송고시간 | 2018/03/30 02:40
공공·민간 투자 확대, 가계소비 증가, 수출 호조도 한 몫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인 농축산업은 다소 위축(-0.3%)되겠으나 제조업은 3.1%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공공·민간 투자는 지난해 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를 앞세운 통화완화정책과 기업 신뢰지수 상승 등이 투자 확대를 유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부문 소비는 0.5%가량 감소하겠으나 가계소비는 임금 인상과 개인 대출 확대로 3%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미 인접국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제품 수출이 늘어나고 전통의 1차 산품 수출도 꾸준히 증가세를 계속하는 것도 성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중앙은행은 말했다.
앞서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달 중순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중남미 회의에 참석해 인플레 없는 3%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개혁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브라질 경제의 잠재적 성장률은 3%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공공부채 축소를 위해 연금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금개혁이 이뤄지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현재 74% 수준에서 2024년 90%에 근접했다가 서서히 하락할 수 있지만, 좌절될 경우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30년에 107%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 성장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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