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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비축 쌀 수출 중단 결정 (4.24)
관리자 | 2008-04-29 |    조회수 : 1186
옥수수 수출중단도 검토..아르헨은 밀 수출 제한

  브라질 정부도 쌀 수출 중단 움직임에 가세했다고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놀드 스테파네스 브라질 농업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내수시장 공급량 확보 및 인플레율 억제를 위해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쌀 수출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올해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80만t 정도의 쌀을 수출할 예정이었다. 

  또 다른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농업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쌀 수출 중단 조치는 특정시한을 정하지 않고 무기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쌀 외에 옥수수에 대해서도 수출중단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30일 사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쌀 소매가격이 15% 정도 오르면서 지난 3월 말까지 12개월간 168% 이상 가격이 오른 콩에 이어 인플레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왔다. 

  콩 가격은 지난달 12% 정도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으나 쌀의 경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출 중단 움직임에 따라 향후 가장 큰 인플레율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브라질 정부는 보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농축산물 생산업체들은 "세계 최대의 농축산물 공급국가인 브라질의 대외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면서 정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촉구했다. 

  브라질이 쌀 수출 중단을 결정한 반면 인접국 아르헨티나 정부는 밀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아르헨티나산 밀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빵 가격이 오르는 등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 

  브라질이 쌀 수출 중단에 가세하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곡물 수출을 중단 또는 제한하는 국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중국, 이집트,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최소한 11개국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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