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금융 약발 먹히나…아르헨티나 페소 환율 안정
송고시간 | 2018/06/09 00:27
아르헨티나,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 금융(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에 합의한 다음 날인 8일(현지시간) 페소화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날 오전 뉴욕 외환시장에서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전날보다 1.86% 하락한 25.45페소에 거래됐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아르헨티나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은행그룹인 그루포 수페르비에예는 장 초반 8.4%나 올랐다.
그러나 구제금융 소식에도 아르헨티나 국채 이자율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전날 IMF와 500억 달러(53조4천750억 원) 규모의 3년짜리 대기성 차관 협상에 합의했다. 대기성 차관은 정해진 기간 내에 추가 협상 없이도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자금이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국제 투자자금 유출로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자 지난달 8일 IMF와 300억 달러(약 32조2천억 원)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개시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고자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27.25%에서 40%로 인상했다. 최근 3주 동안에도 외환시장에 개입했지만 페소화 가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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