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외교 "EU-메르코수르 FTA 체결 10월 대선전 가능할수도"
송고시간 | 2018/06/14 03:17
메르코수르-태평양동맹 무역협상도 추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알로이지우 누네스 외교장관은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 이전에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비쳤다.
누네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연방하원에 출석,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이 대선 이전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누네스 장관은 지금도 두 블록 간의 협상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대선 전 FTA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U와 메르코수르 간에 300여 가지의 견해차가 대부분 해소되고 현재는 50가지 정도 남았다면서 "올해 안에 협상을 끝내기 위해 양측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문제와 농업 관련 이슈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유무역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올해 안에 FTA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랐다.
그러나 통상 전문가들은 협상 타결이 브라질 대선 이후로 넘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한편, 누네스 장관은 메르코수르와 태평양동맹(PA) 간의 무역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012년 6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멕시코 등 4개국으로 출범한 태평양동맹은 무역자유화를 앞세우는 경제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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