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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불법 광고 규제 법안 통과(9.28)
관리자 | 2006-09-28 |    조회수 : 1545
상파울로, 불법 광고 규제 법안 통과 
 
[프라임경제 2006-09-28 10:38]     


질베르또 카삽 (Gilberto Kassab) 상파울로 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깨끗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인 ‘시각공해 제로’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의회에서 정식으로 통과됐다. 

화요일(26일)에 소집된 시의회는 이 법안의 통과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으며 이에 참여한 시의원들은 45대 1로 카삽 시장의 '시각공해 제로' 프로젝트를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상파울로 시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아웃도어와 같은 대형 광고판, 건물전면 광고, 조명을 비추는 광고, 건물 전면부 대형 판넬 등을 설치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또한 택시, 버스, 자전거를 통한 광고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카삽 시장은 30일 이내에 이 법안을 인준해야 한다. 

상파울로 시의 외부 광고들은 단 버스정류장, 공공시계탑, 거리 안내 표지판을 통해서는 가능하지만 이 역시 시의회의 투표를 통해서 결정될 예정이고, 아직 이에 대한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상파울로 광고업체들에 따르면 상파울로에는 약 1만 3000개의 아웃도어(대형외부 광고판)가 곳곳에 부착되어 있고 이 중에 8000여개는 불법으로 설치되어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법안을 준수하지 않고 불법광고를 시행할 경우 기존에 부과되던 1000헤알(41만원)의 벌금도 1만 헤알(410만원)까지 대폭 늘어났다. 

이번 투표가 통과되기 전에 상파울로 시청은 시의원들과 상당한 논쟁을 벌였고, 일부 사항에 대한 절충 작업이 불가피했다. 

예를 들어 시의원들은 버스정류장, 공공시계탑 등에 광고를 허용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고, 이는 마르따 수플리시 전 시장 재직시절에 이미 통과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시의원은 만약 카삽 시장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이 계획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카삽 시장이 마지막 순간에 이 점을 양보하면서 시의원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 외에도 카삽 시장은 불법 광고업자들이 적어도 30일 이내에 불법 광고판들을 자진 철거할 것을 주장했지만 이것도 60일까지 기간을 연장한 상황이다. 

카삽 시장은 적어도 올 연말까지 상파울로 시가 깨끗한 도시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월요일에는 상파울로 시청 관사에서 오염퇴치 전시회가 있었으며, 이 전시회에는 카삽 시장과 시청 관계자, 주요 건축업자들이 대거 참여해 상파울로 거리의 광고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누었다. 

그래픽 디자인 전문가이며, 건축업자인 히까르도 오타키는 상파울로 시민들의 90%는 시각공해 퇴치 작업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축 전문가인 조세 에두아르도 찌비리사도 현재 상파울로 시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으며, “우리는 광고의 세뇌에서 벗어나 깨끗한 도시를 소유할 권리를 갖고 있다. 이 법안은 단순하며 어느 누구나 분명하게 불법과 합법성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상파울로 시의 선정적인 광고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영국 BBC방송국의 로버트 플루머 기자는 상파울로 시의 선정적인 광고를 보고 이를 '브라질 사회의 본성'으로 표현했다. 

그는 도시 곳곳의 대형 광고판, 차량, 건물벽 광고 등으로 혼란한 상태와 같으며, 플레이보이 잡지의 표지 모델이 포스터나 대형 광고판으로 버젓이 광고되고 있는 것은 전 세계 대도시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노골적인 광경이라고 지적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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