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전'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또 종양 제거 수술
송고시간 | 2018/07/06 00:47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에보 모랄레스(58) 볼리비아 대통령이 작은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라 라손 등 현지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정기 건강검진 도중 발견된 작은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저위험 긴급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히고, 병원 침대에 누워 의사한테 검진을 받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상태가 아주 좋다. 100% 완벽하다. 내일 퇴원할 것이다"라며 "여러분의 연대와 기도, 축복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수도 라파스에 있는 한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어떤 부위에서 종양을 제거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쿠바에서 성대에 생긴 양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16년 6월에는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기도 했다. 축구광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평소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카 잎 농부 출신으로 볼리비아 사상 첫 원주민 대통령인 모랄레스는 2006년 취임한 뒤 2014년 3선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2016년 4선 연임 도전 가능 여부를 묻는 헌법개정 국민투표가 부결됐지만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연임제한이 위헌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2019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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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00: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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