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외교 브뤼셀 방문…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 박차
송고시간 | 2018/07/17 03:51
메르코수르 외교장관 회담 이어 EU 통상·농업 집행위원 면담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상 합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알로이지우 누네스 외교장관은 17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다.
누네스 장관은 17일 메르코수르의 다른 회원국 외교장관들을 만나고 18일에는 EU의 세실리아 말스트롬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필 호건 농업담당 집행위원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메르코수르와 EU 양측은 지난 10∼13일 실무협의를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소고기·설탕·에탄올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우루과이가 메르코수르의 순번 의장을 맡는 올해 하반기에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누네스 장관은 지난달 중순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메르코수르와 EU 간에 300여 가지의 견해차가 대부분 해소되고 현재는 50가지 정도 남았다며 "올해 안에 FTA를 체결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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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03: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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