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불평등 줄이자"…멕시코 하원, 고위공직자 급여 삭감법 가결
관리자 | 2018-09-18 |    조회수 : 1255
"불평등 줄이자"…멕시코 하원, 고위공직자 급여 삭감법 가결

송고시간 | 2018/09/15 05:27

암로 대통령 당선인 "정의의 요구에 부응"…대통령 연금 수술도 예고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의회가 만연한 불평등을 줄이고자 고위 공무원들의 급여를 사실상 삭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4일(현지시간) 일간 엑셀시오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원은 전날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 당의 주도 아래 모든 공무원의 급여가 대통령의 급여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지난 1일 출범한 상·하원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 당선인이 소속된 진보 성향의 모레나 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법안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당선인이 긴축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대통령 월급 삭감 약속으로 약 3만5천 명에 달하는 고위 공무원의 급여가 대통령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막으려고 마련됐다.

암로는 지난 7월 대선 당선 직후 자신의 월급을 엔리케 페냐 니에토 현 대통령이 받는 1만4천270달러의 40% 수준인 5천700달러(10만8천 페소·약 647만 원)로 낮추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경호를 포기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 전용기와 정부 관용기도 매각하겠다는 방침도 피력했다.

이는 멕시코에 만연한 부패와 불평등을 줄이고자 암로가 대선 운동 시절 공약했거나 평소 구상했던 사안들이다.

그는 부패와의 전쟁과 긴축 정책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장학금과 노령 연금을 늘리고 빈곤한 남부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암로 정권은 긴축을 통해 연간 5천억 페소(29조9천900억 원)를 절감, 복지와 개발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취임하는 암로는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고위층의 급여를 낮춰 절약하겠다"면서 "이는 정의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은 전직 대통령들이 즐겼던 관대한 연금 지급 관행을 끝내겠다는 또 다른 대선 공약을 이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번 공무원 임금 삭감 조치로 통신, 에너지, 재무 등 일부 핵심 부처의 전문 관료들의 대규모 이탈이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penpia21@yna.co.kr

2018/09/15 05:27 송고
106.247.84.121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