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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구제금융' 아르헨티나 국민 10명 중 3명 빈곤에 '허덕'
관리자 | 2018-10-02 |    조회수 : 1367
'IMF 구제금융' 아르헨티나 국민 10명 중 3명 빈곤에 '허덕'

송고시간 | 2018/09/28 06:59

통계청 집계 빈곤율 27.3%…마크리 대통령 "앞으로 몇 달간 힘들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경제 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아르헨티나의 국민 10명 중 3명가량이 빈곤 상태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의 빈곤율은 27.3%로 작년 하반기의 25.7%에서 1.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인구 4천400만 명 중 4.9%는 절대 빈곤 속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올해 들어 극심한 가뭄으로 주요 곡물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경기침체와 통화 가치 하락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실업률은 12년 만에 최고치인 9.6%에 달했다. 물가상승률은 연말께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투자 심리를 회복하려고 전날 IMF와 구제금융 지원 규모를 종전의 500억 달러(약 55조6천억 원)에서 571억 달러(63조5천억 원)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페소화는 IMF의 구제금융 지원 규모 확대 소식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페소화는 이날 달러당 40.60페소로 장을 마감했다.

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앞으로 수개월 동안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IMF 구제금융)이 쉽지 않겠지만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마지막 위기일 것"이라며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우리는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npia21@yna.co.kr

2018/09/28 06: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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