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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만과 단교' 파나마 첫 방문…'美 뒷마당' 돈 퍼붓기
관리자 | 2018-12-06 |    조회수 : 1305
시진핑, '대만과 단교' 파나마 첫 방문…'美 뒷마당' 돈 퍼붓기

송고시간 | 2018-12-04 11:21

무역·인프라 등 18개 협정 체결…미국과 영향력 경쟁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의 손을 잡은 파나마를 처음으로 국빈방문해 무역과 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서 돈 보따리를 안겼다.

이는 미국이 뒷마당으로 여기는 중미지역에서 중국이 미국과 영향력 경쟁에 나선다는 신호로 간주됐다.

4일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밤 파나마시티에 도착해 이후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과 무역, 인프라, 은행, 관광 등의 분야에서 18개의 협정을 체결했다.

파나마가 여러 프로젝트를 벌일 수 있도록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련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가 순탄하게 출발했으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동건설을 필두로 한 다양한 분야의 양자 협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나마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중남미 국가로는 처음으로 참여했다.

시 주석은 바렐라 대통령과 함께 파나마 운하도 방문했다.

파나마는 지난해 6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이후 이미 중국과 28개 외교 및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5억달러에 해당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비롯해 항만, 컨벤션센터, 다리 건설 사업 등이 포함됐다.

두 나라 사이에는 직항이 개설됐으며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도 올해 7월부터 진행중이다.

올해 도미니카와 엘살바도르도 파나마의 뒤를 따라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깨고 중국의 손을 잡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중남미 지역과 연계를 강화하고 미국의 뒷마당인 중미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어 미국으로서는 경고음이 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에너지와 인프라 계약으로 이들 지역에서 환심을 사고 있지만, 미국은 트럼프 정부 들어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

미중의 영향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남미 국가들에 중국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눈을 크게 뜨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이번 해외순방에서 파나마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에 이어 3번째 방문국이다.

그는 앞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아르헨티나산 체리 수입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농업·투자 협정을 체결했고, 8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합의해 전체 통화 스와프 규모를 187억달러로 늘렸다.

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4일 포르투갈을 방문한다.

ykim@yna.co.kr

2018/12/04 11: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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