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러 전략 폭격기 2대 배치
관리자 | 2018-12-13 | 조회수 : 1340
베네수엘라,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러 전략 폭격기 2대 배치
송고시간 | 2018-12-11 08:46
배치 기간·탑재 무기 알려지지 않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와 합동 군사훈련을 위해 장거리 전략 폭격기 2대를 파견했다고 AFP·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과 러시아 국방부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 장거리 전략 폭격기 TU-160 2대, 100명의 러시아 공군 조종사와 요원 등이 이날 카라카스 외곽에 있는 마이케티아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재래식 무기와 사거리가 5천500km에 달하는 핵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TU-160은 러시아의 대(對)시리아 공습 작전에도 투입된 적이 있다.
러시아는 TU-160 외에 An-124 화물 수송기 1대와 Il-62 여객기 1대도 베네수엘라에 배치했다.
러시아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에 탑재된 무기를 비롯해 자국 공군기들의 배치 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공동 군사훈련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 국면 속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증진하려고 러시아를 방문한 뒤 이뤄졌다.
파드리노 장관은 "러시아 공군기 배치는 우리가 필요할 경우 최후 순간까지 베네수엘라를 방어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양국의 항공우주 방어 체계의 상호운용 수준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종종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시키려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penpia21@yna.co.kr
2018/12/11 08: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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