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작년 물가상승률 3.75%…중앙은행 억제목표 달성
송고시간 | 2019-01-12 03:08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4%를 밑도는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당국의 억제목표를 달성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3.75%로 집계됐다.
2017년의 2.95%보다는 높지만,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목표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2017년 물가상승률은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였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한다는 뜻이다.
중앙은행은 물가 억제 목표치를 올해 4.25%,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출 예정이다.
±1.5%포인트 허용 한도를 고려하면 물가상승률 관리 범위는 올해 2.75∼5.75%, 2020년 2.5∼5.5%, 2021년 2.25∼5.25% 등이 된다.
가장 최근에 나온 중앙은행의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01%였다.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한 이래 현재 6.5%까지 내려갔다. 6.5%는 지난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올해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7.75%, 2020년에는 8%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fidelis21c@yna.co.kr
2019/01/12 03: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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