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다보스서 '신속한 개혁' 약속할 듯
관리자 | 2019-01-22 | 조회수 : 1190
브라질 보우소나루, 다보스서 '신속한 개혁' 약속할 듯
송고시간 | 2019-01-19 01:32
"연금개혁·시장개방·재정균형·민영화·중앙은행 독립성 강화 소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신속한 개혁'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주요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개막일인 22일 오후 클라우스 슈밥 포럼 창립자와 대담하고 나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브라질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세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투자자들에게 조속한 연금개혁과 재정균형, 시장개방, 중앙은행 독립성 강화 등 새 정부의 친시장 정책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정치적·이념적 성향의 차이를 떠나 경제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경제적 자유와 양자 협상, 재정 건전성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세계 모든 국가와 무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이지만,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1%에서 2017년에는 1.2%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무역 규모는 2011년 4천823억 달러에서 2016년 3천228억 달러까지 위축됐다가 2017년 3천685억 달러로 회복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수행하는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은 다보스 포럼 현장에서 연금개혁과 공기업 민영화가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내용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게지스 장관은 브라질 경제가 지난 40년간 저성장의 늪에 빠진 원인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그 해결책으로 민영화·연금개혁·무역확대 등 3대 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1%에 불과한 과학기술·혁신 투자를 보우소나루 대통령 임기 말까지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게지스 장관은 포럼 기간에 국제통화기금(IMF)과 미주개발은행(IDB), 세계무역기구(WTO) 등이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20일 출국한다. 브라질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3년 이래 5차례뿐이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2003년과 2005년, 2007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2014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2017년에 참석했다.
한편, WEF는 오는 22∼25일 포럼 기간에 전 세계 65개국 정상과 40여개 국제기구 대표 등 3천여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2019/01/19 01: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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