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車산업 회복세 뚜렷…1∼2월 생산량 5년만에 최대
송고시간 | 2019-03-13 01:42
내수 판매 18%↑…아르헨티나 경제위기 등 영향으로 수출은 42%↓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자동차산업이 올해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올해 1∼2월 생산량은 45만5천300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43만2천200대)보다 5.3% 늘었다.
이는 1∼2월을 기준으로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라고 연맹은 전했다.
내수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33만8천200대에서 올해 1∼2월엔 39만8천400대로 17.8% 증가했다.
포드의 상파울루 지역 공장 폐쇄 발표와 제너럴모터스(GM)의 경비 절감 방침에도 내수시장 호조에 힘입어 생산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인접국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올해 1∼2월 수출은 6만5천500대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11만2천700대) 대비 42% 감소세를 보였다.
브라질산 자동차 수출에서 아르헨티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때 75%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50% 아래로 낮아졌다.
앞서 연맹은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 288만대보다 9%가량 증가한 314만대로 예상했다. 판매량은 257만대에서 286만대로 11%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생산·판매량은 2017년 대비 6.7%와 14.6% 증가했다. 따라서 생산과 판매는 2017년부터 3년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2년 연속 감소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수출량은 62만9천200대로 2017년보다 17.9% 감소했고, 올해는 59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fidelis21c@yna.co.kr
2019/03/13 01: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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