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북한과 일본, 중국, 미국, 남미 등 세계 각국 미술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전시, 판매하는 열린 미술장터인 `부산국제아트페어'가 16부터 22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KNN과 K-아트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작가 380명이 출품한 1천여점의 미술품이 전시.판매된다.
국내에서는 부산국제비엔날레 위원장이자 한국미술협회 회장을 지낸 이두식 교수(홍익대)와 국전 대통령상 작가인 주태석 교수(홍익대),이민한 교수(부산대), 오숙환 교수(이화여대) 등 중.장년 작가를 중심으로 295명이 참여한다.
탤런트 강석우.나연신 부부와 부산출신 가수이자 화가인 최백호씨, 드라마 `토지'의 `서희'역으로 잘 알려진 최수지씨 등 연예인들도 만만치 않은 수준의 작품들을 출품한다.
북한에서는 만수대 창작사 단장인 김동환, 호랑이 그림의 대가인 량동근, 월북화가로 유명한 정창모씨 등 8명의 대표작이 선을 보인다.
또 일본 작가 19명과 중국 작가 26명, 미국작가 7명, 엘살바도르와 멕시코 등 남미권 작가 8명,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작가 각 1명, 캄보디아와 이란 등 서아시아권 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 행사는 국내외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복잡한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부산권역의 미술 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