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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덕택 한국수출 '쑥쑥' (5.5)
관리자 | 2008-05-07 |    조회수 : 1226
美는 정체, 중남미•중동쪽 왕성한 구매

  현대자동차는 요즘 브라질 비치사커 대회를 후원하고, 칠레 국제행사에 현대 차량을 의전용으로 제공하는 등 중남미에 유독 '따뜻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올 1분기 수출이 작년 동기대비 16% 성장했는데, 이 중 중남미 수출이 58% 성장세를 기록해 제일 높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원자재 값 상승으로 구매력이 커진 브라질 등이 우리 제품을 많이 산다"며 "반면 유럽•미국 등은 정체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중동•브라질 등 신흥시장이 한국 수출을 먹여 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내수가 부진하더라도 수출 덕분에 한국경제가 심각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작년 12월 14.8%(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던 수출 증가율은 지난 3월 18.6%로 더욱 뛰었다. 성장세는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한국은행 국제수지팀 차장은 "수출 성장폭이 계속 커져 4월 수출은 20%를 넘어설 게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수출 대상국이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다변화되면서 미국 발(發) 경기둔화 충격을 흡수하는 모습이다. 

  미국 쪽 수출 증가율은 2월 마이너스 9.5%, 3월 0.4%로 부진했다. 하지만 대(對) 중국 수출은 3월에 30.9%를 기록했다. 중남미는 26.9%, 중동 27%, 동남아 지역도 19.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 밖에 베트남(65%)•러시아(13.3%)•인도(19.5%) 지역 수출도 호조였다. 특히 풍부한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각종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중동 쪽 수출이 폭발적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이란 수출이 114%, 아랍에미리트 수출이 30%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이것이 신흥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경우 우리 수출도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선일보 최형석 기자 cogi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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