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바이오에탄올 생산 역대 최대…가솔린 섞어 車연료 대체
송고시간 | 2019-04-24 00:47
2018~2019년 335억ℓ 추산…이전 기간 대비 23.3% 증가
브라질의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농업부 산하 공기업인 전국공급공사(Conab)에 따르면 2018∼2019년 바이오에탄올 생산량은 335억8천만ℓ로 추산됐다.
이는 2017∼2018년 기간보다 23.3%(63억ℓ) 늘어난 것이며, 종전 최대치인 2015∼2016년의 305억ℓ를 30억ℓ 이상 웃도는 규모다.
에탄올 생산 증가는 국제시장에서 설탕 가격 하락과 국내시장의 에탄올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바이오에탄올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수확량은 2018∼2019년 6억2천520만t으로 전망됐다. 2017∼2018년 기간의 6억3천326만t보다 1.3% 줄어든 규모다.
설탕 생산량은 3천135만t으로 이전 기간보다 17.1%(65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브라질은 바이오에탄올 생산·소비 확대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2017년 말 바이오에너지 생산업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이 연방의회를 통과한 이후 후속 조치로 가솔린과 바이오에탄올을 섞은 플렉스(flex) 연료의 바이오에탄올 혼합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에너지부는 현재 27%인 바이오에탄올 혼합비율을 2022년 30%, 2030년까지는 40%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브라질에서는 가솔린과 바이오에탄올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차량이 대세를 이룬지 오래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에서는 가솔린과 바이오에탄올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차량이 대세를 이룬지 오래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은 1920년대부터 사탕수수를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플렉스 차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브라질에서 연간 판매되는 자동차의 90% 정도가 플렉스 차량이다.
브라질은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바이오에탄올 생산·수출국이다. 미국은 옥수수, 브라질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106.253.2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