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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대선승리 코르티소…부패척결 내건 美유학파 정치 베테랑
관리자 | 2019-05-07 |    조회수 : 1167
파나마 대선승리 코르티소…부패척결 내건 美유학파 정치 베테랑

송고시간 | 2019-05-06 23:36

2선 의원으로 국회의장도 지내…과거와 결별 호소하며 참여 민주정부 등 공약

5일(현지시간) 치러진 파나마 대선에서 2%포인트의 박빙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쥔 라우렌티노 코르티소(66) 민주혁명당(PRD) 후보는 미국에서 유학한 사업가 출신의 베테랑 정치인이다.

파나마 선거관리위원회는 92.5%를 개표한 결과, 최대 야당 PRD의 코르티소 후보가 33.08%를 득표해 '실질적인 당선자'(virtual winner)라고 밝혔다.

중도 우파 야당인 민주변화당(CD)의 로물로 로욱스(54) 후보는 31.06%의 득표율을 보였다.

'니토'(Nito)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코르티소는 1953년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스페인 이민자 아버지와 그리스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뒤 니카라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코르티소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버몬트 주의 노리치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교에서 국제무역·마케팅 박사 학위를 땄다.

학업을 마친 후 1981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주기구(OAS)에서 사무총장 자문으로 일하기도 했다.

코르티소는 1994년 콜론 주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04년까지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0년부터는 1년간 국회의장을 맡았다.

마르틴 토리호스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4년 농업개발부 장관으로 임명됐지만 2006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농업부문 협상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사임하는 강단을 보였다.

코르티소는 1986년 이후 건설사 2곳과 축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파나마를 비롯해 중남미를 뒤흔든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의 공공건설 수주 뇌물 사건, 파나마의 한 로펌이 전 세계 유력 인사들의 돈세탁을 한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 등으로 얼룩진 과거와의 결별을 호소하며 '성역 없는 부패 척결'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코르티소는 유세에서 "파나마를 구하고 변화시키길 원한다. 부패에 오염되지 않은 유산을 남겨주고 싶다"며 지난 10년간 파나마에 군림한 '부패와 무능'에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패 척결 외에 시민 참여적 민주 정부,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 투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첨단 기술 전문인력 양성, 재생에너지 공급, 사회 불평등 해소, 물류 기반과 해운업 발전 등도 약속했다.

코르티소는 가장 적게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정부를 만들겠다고 맹세했다.

그는 다른 주요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전통적 우방인 미국을 소홀히 대하지 않으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국과 여러 사회간접자본시설 계약을 체결해 미국의 화를 돋운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현 대통령과 달리 속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파나마는 2017년 6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이후 중국과 다수의 외교·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두 나라 사이에는 직항이 개설됐으며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도 2018년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열렬한 축구 애호가며 미식축구도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enpia21@yna.co.kr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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