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車산업, 아르헨 경제위기에 발목…1∼4월 수출 45%↓
관리자 | 2019-05-09 | 조회수 : 1074
브라질 車산업, 아르헨 경제위기에 발목…1∼4월 수출 45%↓
송고시간 | 2019-05-09 04:23
생산·내수판매도 차질…업계, 정부에 대책 마련 촉구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인접국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로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올해 1∼4월 자동차 수출은 13만9천500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수출량은 3만4천900대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52.3% 줄어들었다.
이처럼 수출이 급감하는 것은 브라질산 자동차의 최대 수입국인 아르헨티나에서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산 자동차 수출에서 아르헨티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때 75%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50% 아래로 주저앉았다.
수출 감소로 생산도 타격을 받고 있다. 올해 1∼4월 생산량은 96만5천4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다. 4월 생산량만 따지면 26만7천500대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올해 1∼4월 내수시장 판매량은 83만9천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고, 4월 판매량은 23만1천900대로 지난해 4월 대비 6.7% 증가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앞서 연맹은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 288만대보다 9%가량 증가한 314만대로 예상했다. 판매량은 257만대에서 286만대로 11%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생산·판매량은 2017년 대비 각각 6.7%, 14.6% 증가했다. 따라서 생산과 판매는 2017년부터 3년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은 2년 연속 감소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수출량은 62만9천200대로 2017년보다 17.9% 감소했고, 올해는 59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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