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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자원부국펀드 ‘주목’ (5.7)
관리자 | 2008-05-08 |    조회수 : 1147
“고유가 시대, 자원 부국에 주목하라.”

  6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고유가’에 투자하려면 에너지 펀드보다는 에너지 자원 부국 펀드가 낫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유가 시대 에너지펀드로 관심이 몰렸지만 유가 상승에 못미친 성과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이병훈 펀드리서치 파트장은 “고유가 시대의 수혜를 더 받기 위해서는 글로벌 증시와 상대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원부국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 파트장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펀드 3개월 수익률은 8.5%로 성과는 나쁘지 않았던 반면 같은 기간 유가 상승폭인 26.2%만큼 오르지 못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펀드는 에너지 직접투자가 아닌 에너지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형태여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또 유가의 흐름을 100% 반영하는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석유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 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

  반면,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남아공,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의 주가 상승률을 보면 일본,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시장에 비해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파트장은 “지난 4월 기준으로 1년간 주가 움직임을 보면 대표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남아공,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의 경우 평균 20% 안팎 상승한 반면 미국과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자원부국펀드가 에너지펀드에 비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자원부국펀드는 4월 말 기준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글로벌 증시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펀드에 비해서도 수익률이 앞선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석유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의 주가 상승률은 선진시장에 비해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원부국펀드는 에너지펀드에 비해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덜 받으며 상대적으로 유가에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가 현 수준이거나 조정을 받는 선에서 고유가 시대가 유지된다면 유가관련 기업보다 석유를 많이 보유한 자원부국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파이낸셜뉴스 이세경기자 sei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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