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출동력 찾자" 남미 메르코수르와 산업협력포럼 개최(종합)
송고시간 | 2019-05-19 14:35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미·중 통상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수출의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한-메르코수르 산업협력 포럼'을 연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오는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와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각각 열리는 포럼에는 각국 산업별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상생의 기회를 조망하고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부터 의약품, 문화콘텐츠 등 신산업에 이르기까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이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산업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한국과 메르코수르 교역 규모는 2011년 182억달러로 정점에 이르렀지만, 이후 글로벌 경기 변동의 영향으로 계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102억달러에 그쳤다.
한-브라질 산업협력 포럼에서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개회사를 통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의 조속한 마무리로 한국과 브라질 간 통상협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브라질에 새로 출범한 보우소나루 정부의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 분야를 다변화해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브라질 측에서는 보수적 산업계인 자동차, 농축식품 등의 분야 연사가 나와 브라질의 높은 기술 수준과 강점, 진출 대(對) 한국 수요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한류와 현지 라틴문화를 접목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기회를 소개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메르코수르는 풍부한 자원뿐만 아니라 항공, 자동차, 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좋은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포럼이 중남미에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찾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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