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저조한 성장 실적 속 실업문제 부담 가중
2∼4월 평균 실업률 12.5%…실업자 수는 1천320만명
브라질 경제가 올해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성장 실적을 보이면서 실업 문제도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올해 2∼4월 평균 실업률이 1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3개월(2018년 11월∼2019년 1월)의 12%보다 0.5%포인트 높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와 비교하면 0.4%포인트 낮은 것이다.
실업자 수는 1천320만 명으로 집계돼 이전 3개월(1천260만 명)보다 60만 명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1천340만 명)보다는 20만 명 줄었다.
IBGE 자료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2012년 7.4%, 2013년 7.1%, 2014년 6.8%, 2015년 8.5%, 2016년 11.5%, 2017년 12.7%, 2018년 12.3%였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경제침체 이전인 2014년 수준까지 낮아지려면 올해부터 평균 2.5% 성장률을 계속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도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브라질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은 이전 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경제침체 국면을 거치던 지난 2016년 4분기(-0.6%)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5%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까지 최근 4개 분기 성장률은 0.9%로 나왔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1.6%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나 중앙은행이 민간 컨설팅 회사들 자료를 종합해 작성하는 주례 보고서에서는 1.23%로 내려갔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브라질 경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사실상 성장 정체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금융기관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 국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 각각 1.1% 성장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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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6/01 00: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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