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 타결에 "멕시코 노력할 것…양국 모두에 성공적"
관리자 | 2019-06-10 | 조회수 : 1035
트럼프, 협상 타결에 "멕시코 노력할 것…양국 모두에 성공적"
송고시간 | 2019-06-08 23:31
전날 합의 '자찬'…"멕시코, 美농산물 구매하고 자국 국경에 군인 배치"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와 타결한 불법 이민방지·관세 협상과 관련, 멕시코가 중남미로부터의 불법 이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전날 극적 타결에 이른 합의에 대해 "멕시코는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이것은 미국과 멕시코 모두에 매우 성공적인 협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트윗에선 "멕시코는 우리의 위대한 애국자 농민들로부터 대량의 농산물 구매를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멕시코와 합의 시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현재 멕시코가 자국 남부 과테말라와의 국경에 군인을 거의 배치하지 않았지만, 이곳에 군인 6천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협상 타결 후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자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10일부터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을 향해 "초조한 낸시(펠로시)와 하원 민주당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아마도 그들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는 멋지고 인기 있는 새로운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앞장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부과는 NAFTA를 대체할 새 북미 다자무역협정인 USMCA 비준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번 협상 타결로 USMCA 비준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지는 트윗을 통해 "멕시코와의 새로운 협상에 대해 모두가 매우 흥분했다"며 자찬했다.
z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6/08 23: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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