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 안정세 뚜렷…6월 0.01%로 올해 월별 최저치
기준금리 인하 주장에 힘 실릴 듯…6.5%→5.5% 인하 유력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사실상 0%까지 낮아지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물가 상승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의 -0.21% 이후 가장 낮고, 5월의 0.13%와 비교해도 안정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1∼6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2.23%, 6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3.37%로 집계돼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범위 2.75∼5.75%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기준치를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중앙은행의 기준치는 올해 4.25%에 이어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아질 예정이다. ±1.5%포인트 허용 한도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률 관리 범위는 2020년 2.5∼5.5%, 2021년 2.25∼5.25%가 된다.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을 보인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다가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 인하했다.
지난해 3월 6.75%에서 6.5%로 내린 이후 지난달까지 10차례 연속 동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6.5%는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최소한 4차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0.25%포인트씩 4차례 인하해 연말에는 5.5%로 내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앞서 중앙은행은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0.2%)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술적 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술적 침체는 이전 분기 대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을 뜻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7/11 01: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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