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농산물 수확량 2억4천70만t으로 사상 최대 전망
미중 무역분쟁 이후 중국에 대한 농산물 수출 증가로 막대한 이익
올해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 국가공급공사(Conab)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2019년 작황 보고서를 통해 올해 농산물 수확량을 2억4천70만t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7∼2018년 수확량보다 5.7%(1천300만t) 늘어난 것으로, 종전 기록인 2017년의 2억4천60만t보다 10만t가량 많은 것이다.
올해 농산물 재배면적은 6천290만㏊로 지난해보다 1.9% 넓어졌다.
'세계의 곡물 창고'로 불리는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이 90%를 넘는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했다. 2015년부터 수확량이 2억t을 넘어섰다.
한편,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한 이후 브라질은 중국에 대한 농산물 수출 증가로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 대한 브라질의 농산물 수출은 각각 642억 달러와 288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해 대중 수출은 35.2%, 대미 수출은 7.1% 늘었다. 브라질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26.8%로 가장 높고 미국은 12%로 2위였다.
수입 역시 중국과 미국이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수입액은 중국 347억 달러, 미국 290억 달러였다. 2017년보다 각각 27.1%와 16.6% 증가했다.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19.2%, 미국이 16%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브라질은 중국과 무역에서 294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미국에 대해서는 1억9천370만 달러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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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7/12 02: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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