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활동지수 5개월만에 개선…보우소나루 정부에선 처음
경기회복 기대감…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 밑돌아
브라질의 경제활동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월 대비 경제활동지수(IBC-Br)는 1월 -0.22%, 2월 -1.04%, 3월 -0.30%, 4월 -0.47%에 이어 5월에는 0.54% 증가했다.
올해 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경제활동이 개선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4.4% 증가했고, 5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으로는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IBC-Br는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선행지수다.
IBC-Br의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분기 성장률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올해 성장률은 1%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1%로 낮췄다. 브라질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2%, 1.6%로 낮아졌다.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0.8%로 낮췄다.
올해 들어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에 -0.2%를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브라질 경제가 한창 침체 국면을 거치던 2016년 4분기(-0.6%) 이후 처음이었다.
중앙은행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면서 '기술적 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다.
기술적 경기침체는 이전 분기 대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을 뜻한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 국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 각각 1.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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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7/16 00: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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