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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야권, 정치 혼란 해소 위한 대화 재개
관리자 | 2019-07-16 |    조회수 : 1122
베네수엘라 정부-야권, 정치 혼란 해소 위한 대화 재개

지난주에 이어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서 다시 협상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과 야권이 '한나라 두 대통령'으로 촉발된 정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 동영상을 통해 자신과 정부 대표단이 야권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카리브해에 있는 영연방 독립국 섬나라인 바베이도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호르헤 아레아사 외교부 장관과 엑토르 로드리게스 미란다 주지사 등이 정부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탈린 곤살레스 야권 수석 협상가도 야권 대표단이 노르웨이가 중재한 협상을 위해 바베이도스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정부와 야권은 지난주에 사흘간 바베이도스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뚜렷하게 진전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협상에 참여한 2명의 야권 소식통은 정부 대표단의 경우 미국이 취한 여러 제재의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으며 야권 대표들은 새로운 대선 실시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한 바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일부 야권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작년 5월 2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68%의 득표율로 승리, 지난 1월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작년 대선이 불법적으로 실시됐다고 주장하면서 마두로를 인정하지 않고 지난 1월 23일 임시 대통령을 자처, 미국 등 서방 50여개 국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권 퇴진과 재선거 관철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을 향해 석유 이권 등을 노리고 좌파 정권 붕괴를 바라는 미국의 명령에 따르는 꼭두각시라고 비난하며 러시아, 중국 등의 지지와 군부의 충성을 토대로 권좌를 유지하고 있다.

과이도 의장은 지난 4월 30일 수십명의 군인과 함께 군사 봉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군부의 지지를 얻지 못해 실패했다.

계속되는 정국 혼란 속에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은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대화를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7/16 06: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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