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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확산' 주장 강력 반박
관리자 | 2019-07-22 |    조회수 : 1223
브라질 대통령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확산' 주장 강력 반박

송고시간 | 2019-07-20 05:10

"사실 반영하지 않고 대외 이미지 훼손"…국립우주연구소 조사 결과에 불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와 관련된 자료가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면서 브라질의 대외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책임자를 만나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금까지 나온 자료가 모두 사실이라면 아마존 열대우림은 이미 사라졌을 것"이라면서 INPE가 일부 비정부기구(NGO)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INPE의 위성 관측 자료를 입수해 7월 상순에 확인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천㎢를 넘었으며 이는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파괴 면적보다 70%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소는 지난 2016년 8월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 내용은 브라질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가속하면서 유럽연합(EU)-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합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도로 이어졌다.

EU의 일부 국가는 FTA 합의에 환경보호에 관한 약속이 포함된 사실을 들어 아마존 열대우림을 포함한 삼림을 파괴하고 조성한 농지에서 생산된 농축산물 수입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에서는 EU-메르코수르 FTA 합의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 고용 확대 등을 내세워 개발 우선 정책을 밀어붙일 태세다.

이에 대해 환경학자들은 기후변화 억제를 위해서는 '지구의 허파'로 일컬어지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남미 8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20 05: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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