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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국가로부터 원조받는 미국? (10.11)
관리자 | 2006-10-12 |    조회수 : 1503
반미국가로부터 원조받는 미국?  
 
[한겨레   2006-10-11 17: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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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이 반미국가 베네수엘라의 석유 ‘원조’를 계속 요청하고 나섰다.
새뮤얼 보드먼 미국 에너지장관은 10일 베네수엘라가 제공하는 값싼 난방용 석유 공급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드먼 장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베네수엘라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며 “(그 제안을) 자비로운 기부로 보고 있고 더 많은 회사들이 이같은 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미국 법인인 시트고는 지난해 난방용 석유 4000만 갤런을 시세보다 40%정도 저렴한 가격에 뉴욕, 버몬트, 로드 아일랜드, 메인, 메사추세츠 등 8개 주에 공급해왔다. 지난해 난방비가 크게 상승하자 12명의 미국 상원의원들은 석유회사들에 빈곤층을 위한 석유 기부를 요청했으며, 이에 유일하게 시트고만 답하면서 석유 공급이 시작됐다. 올해 시트고는 8000만~1억 갤런의 석유를 비슷한 할인율을 적용해 16개 주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세계 5위의 석유수출국인 베네수엘라는 중남미 국가에도 석유 원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조시 부시 대통령을 ‘악마’라고 비난한 이후 베네수엘라로부터 석유원조를 받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의 발언 직후 미국 보수단체 ‘미국가족협회’는 시트고가 판매하는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불매운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의 일부 에스키모와 아메리카 원주민 마을에서도 난방연료비가 치솟고 있음에도 베네수엘라가 공급하는 값싼 난방용 석유를 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에이피>가 9일 보도했다. 지난해 싸게 공급된 베네수엘라산 석유 구입을 승인한 존 발다치 메인주 주지사도 올해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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