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베네수엘라 군사개입 반대 입장 확인
관리자 | 2019-08-07 | 조회수 : 1027
브라질 보우소나루, 베네수엘라 군사개입 반대 입장 확인
G20 정상회의 때도 "남미에 대한 개입 주장 받아들이기 어려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을 이유로 한 군사적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는 찬성하면서도 군사적 개입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브라질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브라질은 남미지역에 대한 군사적 개입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한 축을 이루는 군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반박해 왔다.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아미우톤 모우랑 브라질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마두로 정권에서 재앙적 사태를 맞은 베네수엘라 위기를 해결한다는 이유로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라질 방송과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기 위해 브라질 영토를 사용하는 방안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베네수엘라 정부의 미국 내 모든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미국 내에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 소유의 모든 재산과 이익을 차단한다. 따라서 이를 이체, 지급, 수출, 인출하거나 그 외에 거래하는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마두로와 측근들의 권력 약탈과 인권 침해가 계속되는 정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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