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시장 하루만에 안정세…증시 2%↑·환율 보합
미국과 중국의 무역·환율 전쟁으로 크게 흔들렸던 브라질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상파울루 중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6일(현지시간) 2.06% 오르며 102,16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하락 폭(-2.51%)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5월 21일(2.76%)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6월 19일 사상 처음으로 100,000포인트를 돌파한 이래 상승 흐름을 유지했으나 전날엔 100,000선 붕괴 직전까지 밀렸다.
이날은 연금개혁안에 대한 하원의 2차 표결이 7일 중 처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연금개혁안은 지난달 10일 하원 본회의 1차 표결에서 찬성 379표, 반대 131표로 통과됐으며, 2차 표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 본회의 2차 표결까지 통과하면 연금개혁안은 상원으로 넘겨지고, 상원에서 두 차례 본회의 표결을 거치게 된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03% 떨어지는 보합세를 나타내며 달러당 3.956헤알에 마감됐다. 환율은 최근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계속했으며, 전날에는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1.69% 올랐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8/07 07:23 송고
106.253.2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