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 견고한 안정세…7월 상승률 0.19%로 5년만에 최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올해말 5.25%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견고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7월 물가 상승률은 0.19%를 기록했다.
6월의 0.01%보다는 높아졌으나 7월 기준으로 지난 2014년(0.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다.
올해 1∼7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2.42%, 7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3.22%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범위 2.75∼5.75%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기준치를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30∼31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5%에서 6%로 0.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3월(6.75%→6.5%) 이후 처음이다. 6%는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세를 유도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말까지 최대 5.25%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0.8%로 크게 낮췄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의 성장률 전망치도 1%를 밑돌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8/09 00: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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