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 포드 생산공장 한곳 현지 자동차 업체에 인수
수익구조 개선 위한 구조조정…포드 공장 2개로 줄어
피아트, 폴크스바겐, 제너널모터스(GM)와 함께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빅4'로 꼽히는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생산공장 가운데 한 곳이 현지 업체에 매각됐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자동차 그룹 카오아(Caoa)는 남동부 상파울루 주(州)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시에 있는 포드 생산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0억 헤알(약 2천900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브라질 내 포드의 생산공장은 3개에서 2개로 줄어든다. 2개 생산공장은 북동부 바이아 주와 상파울루 주에 있다.
앞서 포드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이유로 지난 2월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시 생산공장 폐쇄 방침을 밝혔다.
포드는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생산공장 폐쇄를 계기로 승용차 대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생산·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생산공장은 원래 브라질 토종 자동차업체 소유였으나 1967년 포드에 인수됐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GM)도 브라질과 남미 시장에서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상파울루 주 정부로부터 조세 감면 등 혜택을 받기로 하고 지난 3월 100억 헤알(약 2조9천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방향을 바꿨다.
당시 GM의 카를루스 자를렌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법인장은 신규 투자분을 생산시설 현대화 등 인력 확충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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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9/04 06: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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