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표현주의 화가 프란시스코 톨레도 별세
멕시코 출신의 유명 표현주의 화가 프란시스코 톨레도가 지난 5일(현지시간)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고인의 딸을 인용해 톨레도가 5일 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현지 발음 와하카)에서 사망했으며, 그가 오랫동안 암으로 투병해 왔다고 전했다.
1940년 오악사카에서 태어난 톨레도는 회화와 조각, 태피스트리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온 작가다.
자연에 대한 사랑을 반영하듯 원숭이와 곤충 등 여러 동물을 독특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행동하는 작가로도 유명한 그는 오악사카주의 유서 깊은 건물과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다.
2005년에는 "오악사카의 문화유산과 환경, 공동체 삶을 지키고 강화하는 데 그 자신과 예술을 바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s)을 받기도 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톨레도를 "멕시코인들의 전통과 풍습, 자연의 진정한 수호자"라고 평가하며 "예술계가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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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9/07 02: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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