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활동 다시 둔화…경기부양책 필요성 커져
중앙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브라질의 경제활동이 반짝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둔화하면서 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경제활동지수(IBC-Br)가 전월 대비 -0.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31%, 7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1.07%로 집계됐다.
올해 전월 대비 IBC-Br는 1월 -0.09%, 2월 -0.95%, 3월 -0.26%, 4월 -0.50%, 5월 1.16%, 6월 0.34%, 7월 -0.15% 등이다.
IBC-Br는 브라질 정부의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의 공식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것으로 'GDP 선행지수'로 불린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1%에서 0.85%로 상향 조정했다.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1%에 이어 2분기에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0.4%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 2분기 말까지 최근 12개월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유례없는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준금리는 현재 6%로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중앙은행은 오는 17∼18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를 개최하며, 시장은 기준금리가 5.5%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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