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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체트 체포 명령했던 前판사 "보우소나루, 민주주의에 위험"
관리자 | 2019-09-25 |    조회수 : 1155
피노체트 체포 명령했던 前판사 "보우소나루, 민주주의에 위험"

상파울루서 열리는 과거사 진상조사위 행사 참석 예정

칠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체포를 명령했던 스페인의 발타사르 가르손 전 판사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반민주적 인사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가르손 전 판사는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과 인터뷰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가르손 전 판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과거 칠레를 비롯해 남미 각국에서 벌어진 군사독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민주주의를 위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8년 피노체트 체포를 명령해 국제사회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가르손 전 판사는 이번 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브라질 과거사 진상조사위원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브라질 변호사협회와 인권단체인 '블라디미르 헤르조그 연구소'가 공동주최한다.

연구소는 군사독재정권 시절(1964∼1985년)인 1975년 정보요원들에 의해 피살된 언론인 블라디미르 헤르조그를 추모하기 위해 2009년 6월 설립됐다.

변협과 연구소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1964년 일어난 군사 쿠데타와 군사독재정권을 옹호하고 군사정권 시절 인권탄압 실태를 조사하는 정의·기억·진실위원회를 해체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그를 유엔에 고발했다.

브라질에서는 1964년 3월 31일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고, 군사정권은 1985년까지 21년간 계속됐다. 이 기간에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체포·구금되거나 사망·실종되고 일부는 외국으로 추방당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와도 인권 문제로 논란을 벌였다.

바첼레트 대표는 지난 4일 브라질에서 경찰 폭력이 증가하고 군사독재정권에 면죄부를 주는가 하면 인권운동가들이 위협받는 등 민주주의 공간이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973년 군사 쿠데타로 좌파를 물리치지 않았다면 칠레는 지금 쿠바가 돼 있을 것"이라며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옹호했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첼레트 대표의 부친도 당시 좌파 인사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질렀다.

공군 장성이던 바첼레트 대표의 부친 알베르토 바첼레트는 살바도르 아옌데 좌파정권 전복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고문을 당하다 1974년 50세 나이로 옥사했다. 바첼레트 대표 역시 1975년 피노체트 정권 요원들에게 체포돼 고문을 당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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