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금개혁안 하원 이어 상원에서도 순조롭게 통과
브라질 정부가 최대 현안으로 추진하는 연금개혁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순조롭게 통과 과정을 거치고 있다.
상원 헌법사법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연금개혁안에 대한 2차 표결을 벌여 찬성 17표, 반대 9표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4일 시행한 1차 표결에서는 찬성 18표, 반대 7표로 통과됐다.
연금개혁안은 세부 사항에 대한 수정작업을 거쳐 곧바로 상원 본회의로 넘겨졌으며, 두 차례 표결을 거치게 된다. 본회의 1차 표결은 이날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 표결에서는 전체의원 81명 가운데 5분의 3인 4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주요 정당 지도부는 본회의 1차 표결은 9월 18일, 2차 표결은 10월 2일에 시행하기로 합의했으나 일정이 늦춰졌다.
브라질 정부는 상원 본회의 연금개혁안 표결이 오는 10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비 아우콜롬브리 상원의장은 10일까지 연금개혁안을 공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하원은 지난 7월 10일 1차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379표·반대 131표, 8월 7일 2차 표결에선 찬성 370표·반대 124표로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다.
1·2차 표결 모두 재적의원 513명 가운데 5분의 3인 30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요건을 여유 있게 충족시켰다.
연금개혁안은 도시 노동자와 농촌 노동자, 연방정부 공무원, 교사 등 직종별로 연금 수령 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은 늘리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브라질 정부는 연금개혁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9천335억 헤알(약 270조 원)의 공공 지출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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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02 02: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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