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주개발은행과 중남미 스마트시티 투자·교류

국토교통부는 7일 미주개발은행(IDB)과 스마트시티·인프라 공동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DB는 중남미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자금 지원 목적으로 1959년 설립된 미주 지역 최대 금융기구(회원국 48개국·자본금 약 213조원)이다.

양해각서에 따라 정부는 우선 중남미 주요 도시 1∼2곳의 스마트시티 기본 구상을 수립하고, 향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월 IDB가 10억달러 규모 '베네수엘라 대규모 이주민 발생에 따른 주변국 지원사업'의 하나로 콜롬비아 등에 추진 중인 주택난 해소방안도 함께 강구한다.

국토부와 IDB는 이번 MOU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토연구원과 함께 '스마트시티 기술 워크숍'도 연다. 페데리코 구티에레즈 콜롬비아 메데진(메데인) 시장, 한만희 스마트도시·건축학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조성한 1조5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 펀드)'를 적극 활용해 IDB와 공동 사업과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해마다 100억∼130억 달러의 낮은 이자율 차관을 중남미 각 정부에 제공하는 미주지역 최대 지역개발 금융기구인 IDB와 사업을 하면, 중남미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shk99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07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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