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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경제大戰 현장을 가다>‘전자 한국’ 南美 사로잡다 (10.18)
관리자 | 2006-10-18 |    조회수 : 1483
<21C 경제大戰 현장을 가다>‘전자 한국’ 南美 사로잡다 
 
[문화일보 2006-10-18 14:11]  

 
(::한-칠레 FTA 2년… 삼성·LG ‘한류’ 열풍::) 
지난 9월22일 오후, 공원 한복판에 50~60m 높이의 대형 삼성 애 니콜 광고판이 조명을 받고 서 있다. 인근 지하철역 입구에는 LG 전자 휴대전화 광고가 부착돼 있으며 삼성전자의 PDP모니터가 다 음 열차시간을 안내한다. 시내 유명 대학 입구에선 김기덕 감독 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표지가 행인들의 눈길 을 끈다.
서울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와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칠레 산티 아고의 모습이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2004년 4 월1일 발효된 후 만 2년을 넘기면서 한국의 산업계와 문화계가 손을 잡고 남미 한복판에서 거센 한류(韓流) 열풍을 이끌고 있다 .

칠레 2대 명문 대학중 하나인 가톨릭대에선 지난 9월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한국영화제가 열렸다. 올 4월에도 가톨 릭대는 한국 영화제를 열고, ‘살인의 추억’ 등 3편을 상영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이미 칠레문학비평가협회 로부터 ‘2005년 최우수 외국영화’로 선정됐다.

또 칠레대는 올해 국제연구소 산하에 ‘한국연구 프로그램’을 신설했고, 가톨릭대는 지난 8월21일부터 3일간 한국관련 강연회 를 열었다.

한·칠레 FTA 발효 이후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자연 스럽게 칠레 국민들이 한국문화를 접하게 됐고 한류에 대한 관심 도 깊어졌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9월23 일 찾은 산티아고 북서쪽 팔라벨라 백화점 2층 전자제품 코너는 한국의 백화점으로 착각할 정도로 한국제품 일색이었다. 백화점 입구에 놓인 삼성전자의 42인치 PDP와 바로 옆 벽에 전시된 LG전 자 모니터에선 국내의 한 인기 댄스그룹이 화려한 율동으로 고객 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이 백화점 판매원 에우게니오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은 것은 단연 한국 제품”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 켜올렸다.

FTA 체결과 함께 관세장벽이 없어지면서 한국 자동차의 칠레시장 점유율은 2003년 12.7%에서 올 8월 현재 16.9%로 껑충 뛰었다.

또 같은 기간 한국산 휴대전화 점유율도 9.8%에서 17.8%로 급증 했다.

KOTRA 칠레 산티아고사무소 정덕래 과장은 “한·칠레 FTA 발효 이후 한국 제품과 문화가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칠레 내에 한 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산티아고 =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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