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용환경 제자리걸음…8∼10월 평균 실업률 11.6%
실업자 수는 1천240만명…비정규직 역대 최대 규모
브라질의 실업률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비정규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해 고용환경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8∼10월 평균 실업률은 11.6%로 집계됐다.
이전 3개월(5∼7월)의 11.8%나 지난해 8∼10월의 11.7%보다 약간 나아졌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10월 말 현재 실업자 수는 1천240만 명으로이전 3개월, 지난해 8∼10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고용인구는 9천410만 명으로 이전 3개월보다 0.5%, 지난해 8∼10월과 비교하면 1.6% 늘었으나 이 가운데 비정규직이 3천880만 명으로 41.1%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비율은 역대 최대치로 빈곤층·저소득층에서 비정규직이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규직 고용은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10월 정규직 고용은 7만800명을 기록해 2017년 10월(7만6천5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월별 정규직 고용은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해 1∼10월 정규직 고용은 84만1천600명으로 2014년 같은 기간의 91만2천명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브라질 경제부는 연금개혁안 의회 통과와 공공 지출 억제를 위한 추가 개혁 조치, 정부의 유동성 공급 확대, 기준금리 인하 등이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1/30 00: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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