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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우방 갈라치기'…좌파는 외면·우파는 환영
관리자 | 2019-12-02 |    조회수 : 1245
브라질 보우소나루 '우방 갈라치기'…좌파는 외면·우파는 환영

우루과이 우파 대통령 당선인에 축하 전화, 취임식 참석의사 밝혀
아르헨 좌파 당선인에게는 축하인사 안하고 취임식도 불참 예정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이웃 우방국을 대하는 태도가 상대방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축하 인사도 하지 않은채 멀찌감치 거리를 둔 반면 중도우파 성향의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매우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외교 관례에 벗어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라카예 포우 당선인에게 전화해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밝혔다.

라카예 포우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3월 1일 열릴 예정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매우 유익한 대화였으며, 그는 보수우파이며 우리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면서 "내년 3월 1일 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며 그를 브라질로 초청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라카예 포우 당선인이 취임을 전후해 브라질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우루과이 대선이 평화롭게 치러진 사실을 환영하면서 "민주적이고 공정한 대선을 통해 라카예 포우 후보를 새 대통령으로 선출한 우루과이 국민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페르난데스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페르난데스 후보가 승리하자 "아르헨티나가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악담을 했으며 페르난데스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도 하지 않았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페르난데스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각료를 대신 보낼 예정이다.

브라질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라카예 포우 당선인은 베네수엘라 및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문제와 관련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미루어 라카예 포우 당선인이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고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을 위한 미주 국가들의 협의체 리마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코수르 운영과 관련해선 수입 관세 인하와 자유무역협상을 통해 시장개방 확대를 모색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공조할 가능성이 크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1/30 03: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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