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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경제 성장동력 확보…유동성 확대 주효"
관리자 | 2019-12-18 |    조회수 : 1285
브라질 중앙은행 "경제 성장동력 확보…유동성 확대 주효"

부도위험지표 2010년 이후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브라질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록을 통해 브라질 경제가 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유동성 확대 조치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4분기를 고비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 11일 열린 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에서 4.5%로 0.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는 지난 7월 말과 9월 중순, 10월 말에 이어 이번까지 네 차례 연속 인하됐다.

4.5%는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물가 안정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11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3.27%, 올해 1∼11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3.12%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억제 목표 범위인 2.75∼5.75%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의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 98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1월 이래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은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에 빠지기 시작한 2015년에 494bp까지 치솟은 바 있다.

CDS 프리미엄 상승은 국가와 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뜻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으면 국가와 기업 신용도가 낮아져 채권 발행에 더 큰 비용이 들게 된다.

브라질 정부는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시기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지난 2008년 투자등급으로 올라섰으나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 사이에 재정 악화가 이어지면서 정크 수준으로 강등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는 BB-, 무디스는 Ba2로 각각 평가하고 있다.

S&P는 지난 11일 국가신용등급 'BB-'를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피치와 무디스도 곧 S&P와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2/18 00: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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