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에너지사 "중국 체류 직원 다음주 초까지 철수"
중국·일본·싱가포르 여행 금지 지시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확산하는 중국에서 자사 직원들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다.
페트로브라스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재 중국 각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 37명에게 철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는 "24명이 현재 귀국 중이며 4일까지 철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대한 여행을 금지했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위험 등급을 1단계 '경계'에서 2단계 '임박한 위험'으로 높이고 중국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귀국해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확실하고 과학적인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섣부른 대응을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2/02 07:11 송고
106.253.2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