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월 물가상승률 0.21%…1월 기준 26년만에 최저
12개월 누적은 4.19%…기준금리 인하 뒷받침
지난해 말 육류 가격 상승으로 잠시 흔들렸던 브라질의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의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1%를 기록했다.
이는 하이퍼 인플레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94년 7월 헤알 플랜(Plano Real)을 도입한 이래 1월 기준으로 26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4.19%로 집계돼 지난해 물가 상승률 4.31%를 밑돌았다.
중국에 대한 수출 급증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육류 가격이 4% 이상 내려가면서 물가 안정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육류 가격이 30% 넘게 오르면서 12월 물가 상승률이 1.15%로 치솟기도 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5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내렸다.
45일을 주기로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지난해 7월 말부터 이번까지 다섯 차례 연속 인하 기조를 유지했다.
4.2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인하→동결→인하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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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2/08 00: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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