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아르헨티나 채무 탕감해줄 수 없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무를 탕감해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에 채무를 일부 탕감해주는 '헤어컷'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처럼) 큰 국제적 책임을 지닌 곳이 아니라면 가능할 수 있는 조치라도 우리의 법적 구조로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IMF 관계자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과 부채 재조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8년 IMF와 570억달러(약 67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하고 현재까지 그중 440억달러(약 52조원)를 빌렸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화는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중요한 첫 협상이다.
앞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돈을 갚기 위해서는 먼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상당 수준의 '헤어컷"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부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료를 얻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경제 성장세를 회복하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노력은 계속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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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2/18 01: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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