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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291명으로 증가…첫 사망자도 나와
관리자 | 2020-03-18 |    조회수 : 1317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291명으로 증가…첫 사망자도 나와

의심환자 8천800여명으로 급증…"자가격리·격리시설 수용 거부하면 체포"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보고된 가운데 확진자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1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의 234명에서 291명으로 57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남동부 상파울루주가 164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데자네이루주가 33명, 수도 브라질리아가 21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브라질 언론은 각 주 정부의 집계를 전하면서 실제 확진자가 31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의심 환자는 전날의 2천64명에서 8천819명으로 급증했고, 검사가 시작된 이래 1천89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상파울루 시내 이스라엘리타 아우베르치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2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으며, 당뇨와 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여행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지역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이스라엘리타 아우베르치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사람이 4명 더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늘어나면서 브라질 정부가 자가 격리나 격리시설 수용을 강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과 세르지우 모루 법무부 장관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자가 격리나 격리시설 수용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체포·수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부는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과 관련, 증세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18 05: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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