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코로나19 확진 3만명 넘어…브라질도 환자 수 한국 추월
중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4일(현지시간) 현재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100여 명이다.
전 세계 6개 대륙 중 가장 늦게 확진자가 나왔던 중남미는 환자 증가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첫 환자가 나온 지 한 달 만인 지난달 27일 확진자 1만 명을 기록한 후 8일 만에 3만 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브라질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브라질은 검사 건수를 늘린 이후 닷새 연속 하루 1천 명 이상씩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날 1만 명을 넘어서 1만360명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 26일로, 우리나라(1월 20일)보다 한 달 이상 늦지만 이날 처음으로 한국 확진자 수(1만237명)를 추월했다.
중남미에선 브라질에 이어 칠레(4천161명), 에콰도르(3천465명), 멕시코(1천890명), 파나마(1천801명), 페루(1천746명) 등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사망자는 브라질(445명), 에콰도르(172명), 멕시코(79명), 도미니카공화국(77명) 등을 합쳐 총 1천 명을 웃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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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4/05 10: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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