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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중남미문제 첫 구체적 언급..신중 입장 표명 (5.25)
관리자 | 2008-05-28 |    조회수 : 1144
  콜' FARC 공격 지지, 反차베스.親룰라 시사, 쿠바봉쇄 유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대(對) 중남미 외교정책과 관련, 변화보다는 신중을 강조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4일 보도했다. 
오바마 의원이 그동안의 선거유세 과정에서 중남미 문제에 대한 견해를 자세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전날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시에서 열린 전국 쿠바계 미국인 재단 주관 행사에 참석해 행한 연설을 통해 자신이 집권할 경우 좌익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소탕을 위한 콜롬비아 정부의 공격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지역 반미(反美) 좌파정권의 선봉을 자처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드러낸 반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과는 경제 및 에너지 정책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쿠바에 대해서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대화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되 경제봉쇄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유세 기간 중 변화를 강조해온 입장에서 다소 후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의원은 브라질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브라질은 경제.에너지 정책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면서도 고질적인 사회적 불평등과 이에 따른 빈부격차, 치안불안, 최근 수년간 계속돼온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대해서는 불만 섞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의 브라질 리더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아마존 삼림지역은 과거 브라질 영토의 60%를 덮고 있었으나 20%가 사라져버렸다"고 지적해 각종 개발사업과 불법 목재 반출, 농축산업 확대에 따른 삼림 훼손을 비난했다. 

  오바마 의원은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지역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미주대륙 전체와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가치를 앞세울 것이며, 이 지역에서 모든 두려움의 요소를 없애고 정치적.종교적 자유를 신장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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